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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허준 동의보감 -소장부 대장부 친절한 한글번역

by Doctor J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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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는 육부 중 담,위,소장에 이어 대장을 살핍니다.

한의학에서는 대장을소장의 찌꺼기를 받아 내보내는 곳으로 이해합니다.

동의보감 대장문의 서술은 소장문과 비슷합니다. 우선 대장의 해부학적 기초를

말하고 이어서 몸 밖에 나타난 현상을 보아 대장의 상태를 헤아리는 법 대장에 생긴 병의 증상과

치료하는 법, 대장을 좋게 하는 약물 등 실천적인 측면을 설명합니다. 

대장은 회장,혹은 광장이라고 하는데 길이는 21자이고,무게는 2근 12량이며

오른 쪽으로 16굽이 감겨져 있습니다. 위아래에 큰 주름이 있으며 아래에 끝은 항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장과 소장에는 줄이 달려 있습니다. 이 줄은 횡격막 아래와 척추의 근육에서 심장,신장,방광을 서로 연결하고있습니다.

이것을 횡격막, 힘줄, 낙맥이 무질서하게 싸덮고 있고 아울러 작은 혈맥들이 대,소장과 방광에 얽혀 있습니다.

이 작은 혈맥들은 기혈과 진액이 도는 길입니다.

대장의 상태는 코의 길이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또 피부를 보아도 대장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피부가 두터우면 대장도 두텁고 피부가 얇으면 대장도 얇습니다. 피부가 이완되어 있어 뱃속이 넓으면 대장이 

굵고 길며, 피부가 긴장되어 있으면 대장이 가늘고 짧습니다. 또한 피부가 매끈하면 대장이 곧고

피부와 살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대장이 뭉쳐있습니다.

대장병때에는 뱃속이 끓고 끊어지는 것 같이 아프면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에서 겨울에 찬 기운에 상하기 까지 하면 바로 설사가 나고 

배꼽 부위가 아프며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뱃속에 사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장에 찬 기운이 있으면 삭지 않은 대변이 그냥 나오고, 열이 있으면 고약 같은 대변이 나옵니다.

대장의 기가 끊어지면 끝없이 설사를 하다가 설사가 멎으면 죽습니다.

위는 더운것을 싫어하고 시원하며 찬것을 좋아하며, 대장은 시원하고 찬것을 싫어하고 더운것을

좋아합니다. 이를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음식의 차고 더움과 옷을 춥게 입거나 덥게 입는 것을 알맞게

해야합니다. 즉 더운 것을 먹을 때라도 끓을 정도의 뜨거운 것은 먹어서 안되고

찬것 을 먹을 때에도 이가 시리도록 찬 것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또 덥게 옷을 입을 때도 땀이 날 정도로 덥게 입어서는 

안됩니다. 이를 적절히 하면 원기가 유지되어 사기가 침범하지 못합니다. 대장병에는 사백탕이나 실장산을 씁니다 단방으로는

누렁이의 머리 뼈나 석류 껍질,상백피,미나리 등을 씁니다.

대장은 대변을 저장하고 있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동,서양의 의학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대장과 피부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설명 되어 있는데, 피부가 민감한 여자들의 경우

변비가 심하면 피부가 거칠어지는 현상은 이러한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한편, 더운 열므에

차가운 것을 먹고 싶어 차가운 것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현상은 '위는 더운 것을 싫어하고 차가운 것을 좋아하며,

대장은 차가운 것을 싫어하고 더운 것을 좋아한다'는 말로 설명됩니다. 즉, 위가 차가운 것을 좋아해 찬것을 많이 먹으면 그것을

받은 장이 차가운 것을 싫어하므로 탈을 일으켜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부 중 담과 위에 이어 소장을 살핍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장을 영양분과 찌꺼기를 가리는 곳으로 이해합니다.

우선 소장의 해부학적 기초를 말하고, 이어서 몸 밖에 나타난 현상을 보아 소장의 상태를 헤아리는 법,

소자에 생긴 병의 증상과 치료하는 법,소장을 좋게 하는 약물 등 실천적인 측면을 설명합니다. 

소장의 길이는 32자이고 무게는 2근 14량입니다. 소장은 등뼈와 닿아 있고 배꼽에서부터 왼쪽으로 첩첩히 16바퀴

굽어져있습니다. 위가 음식물을 소화해서 찌꺼기를 아래 구멍으로 내려보내면 소장의 윗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위와 소장이 만나는 이 부위를 유문이라 합니다. 소장으로 간 것들 중에서 맑고 흐린 것이 갈라져서 액체는 

방광으로 들어가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들어갑니다. 

소장의 상태는 입술의 두께와 인중의 길이로 알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심장의 상태는 맥에

나타나며 피부가 두터운 사람은 맥이 실한데, 맥이 실한 사람은 소장이 두껍습니다. 피부가 얇으면 맥도 약하고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얇습니다. 또 피부가 늘어져 있으면 맥도 늘어지는데 이러한 사람의 소장이 굵고 길다

피부가 얇고 맥이 약하게 뛰는 사람은 소장이 가늘고 짧습니다. 소장병의 증상과 치료,소장병대는 아랫배와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때로 귀앞이 달아오릅니다. 이는 소장에 사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소장에 병이 있으면 설사가 납니다.

소장의 기가 끊어지면 머리털이 꼿꼿해져 마른 삼베처럼 되고 몸을 구부렸다 펴지 못하며 계속해서 땀이 저절로 납니다.

기가 완전히 끊어지면 6일만에 죽습니다. 소장병의 치료는 잘 통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도적산이나 적복령탕 등을 씁니다. 이밖에 단방으로는 검은콩,치자,동과즙,아욱 달인 즙 등을 씁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장을 영양분과 찌꺼기를 가리는 곳으로 이해합니다. 이는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긴 소장을 거치면서

영양분이 흡수되고 그 찌꺼기는 대장으로 간다고 보는 서양 의학의 견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소장에서 소변을 갈라 방광으로 보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신장에서 이러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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