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에서는 갑자기 죽는 상황을 다룹니다. 이에는 화타가 말한 10가지 위험한 증상을
비롯하여, 물에 빠지거나 얼어 죽는 경우, 자해 또는 자살 기도 등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이 포함됩니다.
화타가 말한 10가지 위급한 병을 언급하면서 이런 병은 빠르기가 비바람 같아서 의사를 불러 도착하기 전에 죽으므로
급하게 응급처치를 해야만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1.곽란으로 토사나 구토하는 것 7.탈양
2.목구멍이 막히는 전후풍 8.귀염과 귀타
3.피를 토하는 토혈과 하혈 9.임산부의 횡산과 역산
4.비상을 먹고 중독된 것 10.태반이 나오지 못하는 것
5.시궐
6.중악과 객오
중악과 객오는 밤에 변소나 들에 나가거나,찬 방에서 놀다가 돌연히 헛것을 보거나, 입과 코로 좋지 못한 귀기가 들어가서 생깁니다.
갑자기 기절하여 넘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팔다리가 싸늘해지며 양손을 움켜쥐며 이보가 코로는 멀건 피가 나오면서 생명이
위급해져 잠깐 사이에 죽게됩니다. 이 증상은 시궐과 비슷하거나 배에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가슴과 배가 따뜻하면 옮기지 말고 친척이나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북을 치면서 불을 놓거나 사향이나 안식항을 태워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합니다.그런 다음 집으로 옮겨야 합니다.
시궐은 맥은 뛰나 숨소리가 없는 듯한 것입니다. 숨이 막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조용하여 죽은 것 같습니다.
시궐은 중악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데 조문이나 병문안을 가거나 무덤 속에 들어갔을 때 받은 사기와 감추어 있던 기운이 함께
거슬러올라 생긴다.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머리와 얼굴이 검푸르게 되며 이를 악물고머리가 어지러워 넘어져서 정신을 차
리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며 헛소리를 합니다. 참대 대롱을 양쪽 귀에 대고 불어주면 곧 깨어납니다.
귀염과 귀타는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객사나 역전 큰집 등의 비어 있는 찬 방에서
자다가 헛것에 홀려 생깁니다. 오직 신음소리만 내고 옆 사람이 불러도 깨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때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죽을 수 도 있습니다. 사람이 가위에 눌려서 갑자기 죽게 되었을 때 등불에 비치지도 말고 또 그앞에 가서 갑자기 부르지도
말아야 합니다. 불을 켜거나 갑자기 부르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오직 그 사람의 발뒤축이나 엄지발가락의
발톱 근처를 아프게 깨물어주고 얼굴에 침을 많이 뱉어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깨어나지 못 할 때에는 조금 씩 흔들어주면서 천천히 불러야 합니다. 붓두껍으로 양쪽
귓속을 불어주거나 또는 반하 가루나 조각을 양쪽 콧구멍에 넣어줍니다. 때로는 생부추즙 등을 입과 귀,
콧구멍으로 불어넣어주기도 합니다. 귀타의 증상은 칼로 찌르는 듯이 아픕니다. 가슴과 배에 멍이 들어
아픈 것이기 때문에 만지지도,누르지도 못합니다. 때로는 피를 토하기도 하고 코피를 흘리기도 하며
아래로 피를 쏟기도 합니다. 소합향원을 먹이거나 반하 가루, 주엽나무 가루를 양쪽 콧구멍에 불어 넣어줍니다.
울모는 평소에 병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죽은 사람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눈을 감고 뜨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며 혹시 사람은 약간 알아보아도 말소리를 듣기 싫어하며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이
없다가 옮겨 눕힐 때에야 깨어납니다. 이는 땀을 지나치게 흘려 혈이 적어지고 기와 혈이 뒤섞여
양이 홀로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고 기가 막혀 돌지 못해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죽은거 같이 됩니다. 그러나 기가 돌아가고 혈이 돌아오면 음양이 다시 통하기 때문에
몸을 옮길 때 마다 깨어납니다. 주로 부인에게 많이 생깁니다. 여로, 과체,웅황,백반 등의 가루를
콧구멍에 불어 넣어줍니다.
탈앙증은 몹시 토하거나 몹시 서랏한다음 원기가 부족해져서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얼굴이 검게 되어 숨이차고 저절로 찬 땀이 나며 음낭이 졸아들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증상으로 잠깐 사이에 살릴 수 없게 됩니다.
계지나 생강,파밑동을 진하게 달여 먹이거나 파와 소금을 한데 넣고 잘 짓찧어 볶아
배꼽 아래의 기해혈을 찜질합니다.
"왜 갑자기 병들어 죽게 되는가?" 이렇게 황제가 붇자 소시는 "3가지가 허하면 빨리 죽게된다"고
하였습니다.세가지가 허하다는 것은 그해의 기운이 약해진때 달이 뜨지 않은 때, 일기가 좋지 못한 때의
해로운 바람을 말합니다. 이 세가지 허한 것이 서로 부딧치며 급병이 생겨 갑자기 죽을 수 있습니다.
소사가 외부의 사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니라 원기의 부족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자기 정신이 건전하지 못하여
한곳에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라는 것입니다.
급사할 경우 수탉의 볏이나 여우의 담 등을 쓰며 청심원,지보단,소합향원 등을 씁니다.
교장사란 명치끝이 뒤틀리고 아프고 찬 땀이 나면서 배가 불러오르고 답답하여,죽을 것 같은 증상을
말합니다. 이는 산람장기로 생기거나 음식을 제때에 적당히 먹지 못해 생깁니다. 이병이 생기면 상한때와
같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며 메슥거리고 온몸에 열이 심하고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약간 싸늘해지며
배가 아프고 답답하여 날뛰다가 잠깐 사이에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에알 깐 종이를 태워서 먹이거나 끓인 소금물
을 먹고 토하도록 합니다. 양괄에 생긴 검은 핏줄을 사기 조각으로 찔러서 검붉은 피를 내게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죽었다고 판정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응급 처치를 통해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목을 메어 죽었을 경우,물에 빠져 죽었을 경우,얼어죽을 경우,굶어죽을 경우, 우물이나 무덤에 들어갔다가 죽었을 경우,
뱀이 몸의 구멍난 곳을 통해 들어갔을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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