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오장육부 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기죠.
우리 조상들은 이런 오장육부에 대해서 어떻게 바로 보고 이야기했는지를 허준의 동의보감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허준의 동의보감 친절한 한글 번역 - 오장육부 편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우리는 인체 구성을 여러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앞서 논의한 정기 인체를 운용하는 원리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라면, 오장육부는 인체를 실체적인 구성의 측면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오장육부 문에서는
각각의 오장육부를 설명하기 전에 미리 이들을 총괄하여 한꺼번에 설명합니다. 특히 오장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중을 두어 설명합니다. 오장육부란 무엇이며, 오장과 육부의 관계는 어떠한가? 몸 안의 오장육부는 몸 바깥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이 항목에서는 이런 내용에 일차적인 관심을 보입니다. 이 밖에도 오장과 육부에 생긴 병과 치료법을 다룹니다.
세상 사람들이 천지 만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데는 힘을 쓰면서 자기 몸에 있는 오장육부와 모발과 힘줄, 뼈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모른다고 옛날의 유학자들이 한탄하였거늘 하물며 의사가 이를 잘 몰라선 되겠는가? 이는 오장육부의 몸의 기본이자 의학의 기초임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장육부가 무엇인가? 오장육부는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 오장육부는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루는가? 몸속 깊숙이 자리한 오장육부는 몸 밖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우리 몸에서 오장육부 외에 다른 장과 부는 없는가?
동의보감은 오장육부에 관한 내용을 이렇게 나누어 정리합니다. 오장과 육부는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오장과 육부를 줄여서 장부라고 합니다. 장부는 음과 양으로 나뉩니다. 몸 깊숙이 있는 것을 음으로 보아 오장인 간, 심장 이 음에 속합니다.
오장보다 바깥에 있는 것이 양이므로 육부인 쓸개 양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장은 정기 간직합니다. 반면에 육부는 음식물을 소화하고 진액을 돌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육부의 부는 창고를 뜻하며 달리 그릇이라고 합니다.
부가 창고를 뜻하기에 부에 해당하는 기관들은 비어있습니다. 위, 쓸개 등이 모두 비어있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부는 영양분을 저장하며 먹은 것을 소화해 찌꺼기와 정수를 가르는 구실을 합니다. 육부 중 위와 대장 합친 길이는 대략 58자 4치이며 음식물을 9 말 2되 1홉 5작 남짓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오장과 육부는 각각 자를 이룹니다.
그런데 장은 다섯이고 부는 여섯이기 때문에 부득이 육부 중 삼초는 짝이 없습니다. 오장과 육부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폐는 전도 지부라 하는 대장과 짝을 이룹니다. 심장은 수성지부라 하는 소장과 짝을 이룹니다. 간은 중성지부 라 하는 쓸개와 짝을 이룹니다. 비는 오곡지부 라 하는 위와 짝을 이룹니다. 신은 진액 지부라 하는 방광과 짝을 이룹니다. 삼초는 중독지부라 하며 육부 가운데 유일하게 짝이 없습니다. 대신 물이 나가는 길과 통해 있기 때문에 같은 육부 중 방광에 속합니다. 오장은 몸의 내부에 있는 장기지만, 얼굴에 있는 일곱 구멍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는 폐에 속한 기관으로, 코로 드나드는 폐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코로 향기로운 냄새를 잘 맡을 수 있습니다. 폐에 병이 생기면 숨이 차고 코를 벌름거리게 됩니다. 눈은 가에 속한 기관으로 간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눈으로 다섯 가지 색깔을 잘 분별합니다. 간에 병이 생기면 눈시울이 퍼렇게 됩니다.
혀는 심장에 속한 기관으로, 심장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혀가 다섯 가지 맛을 잘 알 수 있으며, 심장에 병이 생기면 혀가 말려 짧아지며 광대뼈 부위가 벌겋게 됩니다.
입은 비에 속한 기관으로, 비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입이 음식 맛을 잘 알 수 있으며, 비가 병들면 입술이 누렇게 됩니다. 귀는 신에 속한 기관이므로, 신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귀가 다섯 가지 소리를 잘 들으면 신에 병이 있으면 광대뼈 부위와 얼굴이 검게 되고 귀가 몹시 마릅니다. 흔히 말하는 오장 이외에도 네 개의 장이 더 있습니다. 머리 이, 가슴속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그릇처럼 겉이 둘러싸여 있고 속은 비어있으나 짜부라지지 않기 때문에 물체를 간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형장이라 하여 일반적으로 신장이라 말하는 오장과 구별합니다. 신장이란 간 등 오장이 각기 혼 정신을 간직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입니다. 부에도 기존의 육부 이외에 기항 지부라고 하는 여섯개의 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뇌 등이 있습니다. 기항 지부란 정상적인 장부와 다른 장부라는 뜻입니다. 즉 형체는 부와 유사하지만 비슷한 장기를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가 큰 사람, 담 큰사람의 유래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장과 사람 성격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장이 모두 작은 사람은 매사에 노심초사 근심이 많습니다. 반면에 오장이 모두 큰 사람은 일을 천천히 하고 여간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장이 원래 위치보다 높게 있는 사람은 잘난 체하고 원래 위치보다 낮게 있는 사람은 남의 부하가 되기를 좋아합니다
오장이 다 튼튼하면 앓지 않고 오장이 다 약하면 항상 앓습니다. 또 오장이 모두 똑바로 놓여 있으면 성격이 원만하여 인심을 얻고 오장이 모두 비뚤게 놓여있으면 마음이 바르지 않아 도적질을 잘하며, 또한 저울질시켜서는 안 되는데 이는 말을 자꾸 뒤집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에는 심리적인 요인을 몸의 물질적인 토대로 설명하는 심신일 원론적인 사고가 깃들어있습니다. 오장과 육부의 질병에 관해 폭넓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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