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이어 옆구리를 다룹니다. 한의학에서는 옆구리는 간과 담과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옆구리 문에서는 옆구리와 간담의 관계를 간략히 설명한 후 곧바로 옆구리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을 다룹니다. 특히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인 암내에 관한 항목이 흥미를 끕니다. 겨드랑이로부터 마지막 늑골까지의 길이는 1자2 치이며 마지막 늑골에서부터 비추기까지의 길이는 6치입니다. 어깨의 밑을 겨드랑이라고 하며 겨드랑이 밑을 옆구리라 하고 옆구리 밑을 계합이라고 합니다. 간과 담의 맥은 옆구리와 늑골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간과 담에 사기가 들어가면 그 기운이 양쪽 옆구리에 들어가 통증이 생깁니다. 옆구리와 겨드랑이 질환은 간담을 치료하면 낫습니다. 옆구리 통증은 다섯 가지로 나누어 봅니다. 옆구리가 아픈 것은 간의 화 기운이 융성해서 생기는데 증상에 따라 기울 협동 등 5가지로 나눕니다. 기울 협동-몹시 성내어 기가 치밀어 올랐거나 지나치게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여 생깁니다. 이것은 간호가 심하게 발동한 것으로 봅니다. 성질이 급하고 성을 잘 내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사혈 협동-죽은 피가 옆구리 아래 칸이 있는 곳에 있어 생깁니다. 아픈 데를 누르면 몹시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담은 협동-담음이 돌아다녀서 생깁니다.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면서 옆구리가 아픈 증상입니다.
식은 적 협동-신적으로 옆구리에 하나의 줄이 뻗친 것처럼 아픈 증상입니다. 오한과 열이 나고 옆구리가 아프며 덩어리가 뭉쳐있는 것과 같습니다. 과식하고 과로한 탓에 생깁니다. 풍부한 협동-바깥의 사기 때문에 생깁니다. 옆구리가 아프면서 추웠다 열이 났다 합니다.
옆구리의 통증을 치료할 때는 실증과 허증, 좌우의 통증으로 나누어 접근하고 또 신의 사기가 치솟아 생긴 통증을 구별해야 합니다.
실증은 옆구리와 관련된 간의 기운이 실한 것을 말하는데 간의 기운이 실하면 손발이 타고 마르며 편안히 누워 있지 못합니다. 허증은 간의 기운이 부족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는 옆구리가 은근히 아프면서 통증이 멎지 않습니다. 또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눈이 침침하며 누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 같이 느껴 늘 무서워합니다. 실증에는 소시호탕에 몇몇 약재를 가미한 처방을 허증에는 사물탕이나 팔물탕 등을 씁니다. 옆구리를 좌우로 나누어 살피는 문제에 관해 동의보감은 둘을 구분하는 원리를 따로 말하지 않고 단지 해당 처방만 제시합니다. 왼쪽 옆구리가 아플 때는 호박소와 당귀용 회화는 등을 쓰고 오른쪽 옆구리가 아플 때는 추기 산이나 지각산을 씁니다. 신의 사기가 치밀어 올라 생긴 옆구리 통증에 대해 동의보감은 명대의 의서 의학 입문에 실린 치료 사례를 인용합니다. 이는 옆구리가 아픈 것을 멍울 때문에 생긴 것으로 오진한 것을 상흔이란 사람이 신의 기운이 솟구쳐 생긴 것으로 바로 잡았다는 내용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인 암내를 액이 또는 후취라고 합니다. 다음에 다섯 가지 치료 방법을 적습니다. 첫 번째 처방-새벽 4시쯤에 깨끗한 돼지 살코기 2점에 1냥의 감수 가루를 묻혀서 겨드랑이에 끼고 날이 밝을 때까지 1냥의 감초 달인 물을 먹습니다. 조금 있으면 더러운 것이 빠져나가는데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염려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그것을 먼 들판에 버려야 합니다. 이것을 세 번에서 다섯번 되풀이하면 낫습니다. 그밖에 밀타승 같은 것으로 땀구멍을 막아서 냄새나는 것을 치료합니다. 두 번째 처방-큰 우렁이 1개를 물에 넣고 기르다가 딱지가 벌어질 때 파두 살 1개를 우렁이 속에 넣고 침으로 꽂아 들이면 다음 단속에 딱지가 위로 가게 놓습니다. 여름에는 하룻밤 겨울에는 5~7일 지나면 저절로 물이 됩니다. 그 물을 겨드랑이에 바르면 암내가 없어집니다. 세 번째 처방-먼저 연지를 암내 나는 겨드랑이에 발라 누렇게 되면 파두를 넣고 만들어 놓은 앞의 우렁이 딱지를 떼서 암내 나는 곳을 덮고 천으로 잘 동여매면 암내가 대변으로 나가고 병이 낫습니다.
네 번째 처방-말거미 1마리를 소금과 잘 이긴 진흙으로 싸서 벌겋게 구워 식힌 다음 거미를 보드랍게 가루를 냅니다. 여기에 경분 소량을 섞어서 식초에 개어 고약처럼 만듭니다. 저녁에 겨드랑이에 붙이면 다음 날 아침에 반드시 뒤로 더러운 냄새가 나는 검은 즙 같은 설사하게 됩니다. 이것을 외진 곳에 묻어버립니다. 다섯번째 처방-쌀 씻은 물로 두 번 씻고 나서 생강즙을 열 번씩 바르면 1달 후에 냄새가 없어집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암내와 비슷한 증상으로 또한 누액을 말합니다. 이는 겨드랑이와 손발 바닥, 음낭 아래 안쪽에서 늘 땀난 것처럼 축축해 있으면서 옷을 더럽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럴 때는 육 물산을 처방합니다. 암내는 겨드랑이에 땀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는 것이므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서양의학에서는 땀을 흘리는 데 관여하는 신경을 절단하는 방법을 씁니다. 또 겨드랑이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서도 땀이 지나치게 많아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마찬가지로 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에서는 외용약으로 암내를 치료합니다. 어떤 환자가 옆구리가 아프다면서 양맥이 현하고 은맥이 생하였습니다
여러 의사가 멍울로 여기고 생강 여러 가지 방향성 약으로 치료하였으나 병이 더 악화하였습니다. 상흔이 이를 보고 현대백화점은 아픈 것이고 색맹은 신에서 사기가 성한 것이라며 신에 있는 사기가 옆구리로 치받으면서 잘 내려오지 않고 또 신은 마른 것을 싫어하는데 지금 마른 성질의 약을 많이 썼으니 오줌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낫지 않는 것이라고 하고 먼저 신보 원을 써서 검은빛의 오줌이 나오게 하고 아픈 것을 멈추게 한 다음 신국환을 먹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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