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이 많은 요즘, 해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시죠? 우리 조상님 들도 해독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예전에는 몸에 독소 배출을 위해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동의보감 해동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중독을 푸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에는 고독 중독,여러 육류나 어류 중독 등이 포함됩니다. 여러 중독 중에서는 고독 중독에 가장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옛글을 읽다 보면,고독이란 말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남을 저주해서 해코지할 때 염매 고독을 이용한다는 말을 많이 씁니다. 민간에서는 마치 귀신의 장난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고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세 가지 대표적인 독충인 두꺼비 잡아그릇에 담아 두어서 서로 잡아먹게 한 다음 마지막 남는 것으로 고독을 정의합니다. 고독은 마치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며전염성이 있습니다. 고독은 해코지에 이용됩니다. 고독에 중독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독이 든 음식을 먹으면 가슴이답답하고 배가 아프며 얼굴과 눈이 누렇게 되면서 파래지고 가래와 피를 토하고 뒤로는 피고름이 나옵니다. 이런 환자는 음식을 먹어도 다 충으로 변하여 장부를 파먹기 때문에 결국엔 죽습니다. 심하면 열흘 이내에 죽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몇 달이나 몇 년 끌 수도 있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그 기운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기 때문에 고조라고 부릅니다. 일부러 고독을 기르는 집이 있으므로 이런 집에 가면 고독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고독 기르는 집을 어떻게 미리 알아내어 피할 수 있을까?
먼저 문지방과 들보에 먼지가 없고 깨끗한 집은 고독을 기르는 진입이다. 이런 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처음
숟가락을 대기 전에 몰래 음식 한 덩어리를 손에 쥔 다음 음식을 먹어야 탈이 없습니다. 후에 손에 쥐었던 음식을 사람들이
다니는 교차로에 묻으면 고독이 그 집에서 야단을 부리므로 그 집주인과 와서 살려달라고 빕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주인이 먼저 먹게 해도 됩니다. 또는 주인에게 당신 집에 고독이 있지 않은가? 하고 분명히 물을 다음 젓가락으로 밥상을 두드리고 먹으면 안전합니다.
고독 중독 여부는 다음 몇 가지 방법으로 시험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일어나 깨끗한 물을 길어다 거기에 침을 뱉어보아 침이
기둥처럼 곧게 내려가 가라앉으면 고독이 있는 것이고, 떠오르면 고독이 없는 것입니다. 둘째 날로 씹어 비린내가 나지 않거나 백반을 씹어보아 단맛이 나면 고독이 든 것입니다. 셋째 벗긴 삶은 달걀을 종일 입에 물고 있다가 밤에 서리나 이슬을
맞혀 아침에 보아 푸른빛이 나타나면 고독이 있는 것입니다. 만일 누구의 독에 당해 고독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은 고독을 사용한 사람을 아는지 모르는가 에 따라 접근법을 달리합니다. 만일 고독에 걸려 약을 먹을 때 고독을 퍼뜨린 사람의 이름을 알면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가져가라고 해야 하며, 고독을 퍼뜨린 사람의 이름을 모르면 헌 북의 가죽을 태워 가루 내어 한 번에 조금씩 미음에 타서 먹으면 조금 있다가 절로 고독을 퍼뜨린 사람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고독의 치료 약으로 상어 가죽 간, 왕지네가 좋습니다. 이밖에 감초나 승마를 써서 토하게 하거나, 나팔꽃 씨 등을 써서 설사 시키거나 끝에 뜸을 뜨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약을 써서 나은 후에는 오랫동안 찬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찬 음식을 먹으면 헛것의 기운이 따라 들어와 독이 있는 벌레가 다시 생겨 결국은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고독과 비슷한 성격의 독으로 금 잠도 독과 도생독이 있습니다. 금 잠도 독에 대해 동의보감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남방에서는 금빛 누에를 기르는데 그 누에에게 촉나라선 비단을 먹여 나온 똥을 받아 음식에 넣으면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이 죽습니다. 이루에는 사람을 갑자기 부자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루에를 가진 사람이 이를 버리기는 극히 어렵습니다. 이루에는 물이나 불, 병기로도 상하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루에를 금은에 섞어 길가에 두면 가던 사람이 주어갈 때 묻어갑니다. 이를 금빛 누에를 시집보낸다고 말합니다. 금잔 고독에는 석류 뿌리껍질을 써서 토하게 만듭니다. 도생독이란 갑자기 옆구리 밑이 잠깐에 사발만 하게 붓는 증상을 말합니다. 무엇이 찌르는 것같이 아프다고 해서 도생독이라고 부릅니다. 도생독은 중국 영남 지방의 음식 속에서 생깁니다. 이때 승마 등으로 설사시킨 후 평위산 등으로 조리해서 치료합니다. 고독 이외에 동의보감은 각종 중독의 증상과 해독법을 싣습니다. 각각의 내용을 간단히 살핍니다. 비상중독-예전에 독약으로 많이 사용하였던 비상에 중독되면 미친 듯이 날뛰고 명치 끝이 아프고 머리가 빙빙 돌며 토할 것 같고, 얼굴과 입술이 검푸르게 되며 팔다리가 싸늘해지면서 잠깐 사이에 죽습니다. 고기나 밥에 든 비상을 먹고 중독되면 치료하기가 쉽지만 든 비상을 먹고 중독되면 독기가 온몸에 퍼지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독기가 가슴 위에 있으면 과채 산으로 토하게 하고 배 속에 있으면 만병해도가 단으로 설사 시킵니다. 흑연을 갈아 물에 타서 먹여도 독이 풀립니다. 버섯중독-산에서 나는 버섯 중에 밤에 빛이 나는 것, 삶아도 익지 않는 것, 삶은 물에 사람을 비춰보아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 벌레가 생기지 않는 것, 등은 모두 독이 있는 버섯이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독버섯은 겨울과 봄에는 독이 없고 가을과 여름에 독이 있는데, 이것은 이때 버섯이 뱀이나 벌레의 독을 받기 때문입니다. 독버섯에 중독되었을 때는 지장수를 마시면 해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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